꼬여가는 아스날, 이번엔 벵거 감독마저 징계

2011. 8. 22. 22:4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무기력한 플레이로 무득점 무승을 기록하며 명성에 큰 타격을 입은 아스날이 이번엔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UEFA는 22일[현지시간]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벵거 감독은 우디네세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4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2차전은 물론이고 본선에 진출할 경우 조별 예선 1차전에서도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와의 16강 2차전이 끝난 뒤 당시 주심을 맡았던 마시모 부사카 심판에게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UEFA는 벵거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포함했다는 근거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고, 벵거 감독은 지난 주중에 열린 우디네세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그런데 벵거 감독은 우디네세전을 또 관중석에서 바라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우디네세와의 플레이오프 홈 1차전에서 보로 프리모라치 코치를 통해 지속적으로 벤치에 작전 지시를 내리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UEFA로부터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이다. UEFA는 아스날 구단에도 10,000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UEFA의 징계 조항에 의하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감독은 해당 경기가 진행되는 중 어떠한 선수들과도 의사소통이 금지되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적과 부상 여파로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아스날은 설상가상으로 벵거 감독마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돼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한편, 아스날은 지난 16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테오 월콧의 선제 결승골로 우디네세를 1: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