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내 꿈 반드시 실현될 것"

2011. 5. 26. 16:5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이 오는 29일 새벽[한국 시간] 웸블리 구장에서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팀 우승을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박지성은 맨유 이적 이후 지금까지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다. 2008년에는 안타깝게도 관중석에서 결승전을 지켜봤고, 2009년에는 선발 출전했으나 팀이 패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모두 박지성에겐 상처만 남겨줬다. 이에 박지성은 이번 결승전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계획이다.

박지성은 25일 '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게재된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뛴 경기에서 우리가 승리한다면 나에게 있어 그것은 환상적이다. 이는 내 꿈에 불과하지만 난 이 꿈이 이루어지리라고 100% 확신한다. 물론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다. 그래서 우린 그들을 상대로 완벽한 결승전을 치러야만 한다."며 바르셀로나전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이어서 "내가 어떤 임무를 부여받을지는 아직 모른다. 그러나 나는 결승전에 나설 것이고 오직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지성은 팀 동료들에 대한 믿음도 나타냈다. "우리도 훌륭한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클 캐릭, 라이언 긱스, 안데르손은 뛰어난 능력으로 바르셀로나를 저지할 것이다. 첼시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플레이한다면 얼마든지 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라고 말했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나니에 대해서도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그것은 결승전에서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유럽 현지 언론들로부터 극찬이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이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바르셀로나와의 재대결에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맨유 입단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박지성은 올 시즌 리그에서 5골 3도움을 포함해 총 8골 6개의 도움을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선 첼시를 상대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