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바르셀로나, 여긴 영국이야"
2011. 5. 27. 03:41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지난 2007년 새롭게 문을 연 뉴 웸블리[이하 웸블리]에서 열린다. 웸블리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1991-92시즌 이후 9년 만이다.
이에 올 시즌 잉글랜드 1부 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깨트린 맨유는 자국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 결승전 상대가 2년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패배를 안겨준 바르셀로나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이틀 앞둔 맨유의 박지성도 웸블리에서 소속팀 맨유가 선전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지성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웸블리는]영국이다. 바르셀로나에는 원정 경기다. 우린 몇 차례 웸블리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우린 이번 결승전을 홈 경기처럼 느낄 수 있다."며 사실상 홈이나 다름없는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전이 맨유에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홈 경기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 여세를 몰아 맨유는 자국에서 벌어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바르셀로나를 꺾을 계획이다.
박지성의 발언대로 맨유가 웸블리에서의 경기를 홈 경기처럼 느끼며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여파로 조기에 잉글랜드로 입성한 바르셀로나는 19년 전 영광 재현을 꿈꾸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991-92시즌 구 웸블리[2003년 철거]에서 이탈리아의 삼프도리아를 꺾고 유럽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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