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GK 프리델, 맨유전 3실점에도 활약 빛났다
2011. 8. 23. 08:10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지난 시즌까지 아스톤 빌라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프리델 골키퍼는 기존 소속팀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과 2년 계약을 체결한 프리델은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리그 2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의 리그 1라운드는 런던 폭동 사태로 연기됐다.
프리델은 맨유전을 통해 이적 후 첫 공식 경기에 모습을 나타냈다. 디펜딩 챔피언 맨유를 상대로 토트넘의 골문을 지킨 프리델은 전반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프리델의 무실점은 아쉽게도 후반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프리델은 후반 들어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며 내리 3골을 실점했다. 후반 16분 맨유의 대니 웰벡에 선제골을 허용한 프리델은 후반 31분 안데르손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그리고 후반 42분에는 웨인 루니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며 호된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프리델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전반 초반 맨유의 톰 클레버리의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선방하며 불혹의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 후반 20분에는 루니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다. 비록 후반전 맨유의 파상공세에 3골을 실점했지만, 큰 실수는 없었다. 맨유전에서 보여준 프리델의 활약은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였던 고메즈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고메즈 골키퍼는 간혹 어이없는 실수로 상대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해리 레드냅 감독으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새롭게 팀에 합류한 프리델이 맨유전에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친 만큼 고메즈로서는 이번 시즌 주전 자리를 확신할 수 없게 됐다.
2% 부족한 고메즈의 대항마로 떠오른 프리델은 블랙번 로버스에서 뛰던 2004-05 시즌부터 아스톤 빌라 소속이던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리그 전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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