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스위스 원정서 완패...유로파리그 본선행 좌절
2011. 8. 26. 05:31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홈 1차전을 아쉽게 0:0 무승부로 마감했던 셀틱은 2차전에서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중앙 수비수 다니엘 마이스토로비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상대에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셀틱은 설상가상으로 상대 공격수에 백태클을 가한 마이스트로비치가 퇴장까지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셀틱은 전반 3분 시온의 파스칼 페인두노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이후 셀틱은 역습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불안한 수비력을 계속해서 노출했다. 경기 초반에 나온 마이스트로비치의 퇴장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다.
전반전 득점에 실패한 셀틱은 후반 초반 기성용과 차두리의 좌우 측면 공격으로 기회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골은 셀틱이 아닌 1:0으로 앞서던 홈팀 시온에서 나왔다.
셀틱은 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린 시온의 페인두노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시온과의 격차가 2골 차이로 벌어지자 셀틱은 후반 33분 제임스 포레스트를 교체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고, 마침내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후반 33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찰리 멀그루가 골로 마무리했다. 멀그루의 골로 추격에 탄력을 받은 셀틱은 적극 공세에 나섰다.
이게 화근이었다. 셀틱은 1:2로 뒤진 후반 37분 시온에 한 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기성용의 실수가 시온의 쐐기골로 연결됐다.
셀틱은 중앙선 근처에서 기성용이 백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시온의 지오반니 시오에게 볼을 뺏겼고, 이는 그대로 추가골로 이어졌다.
후반 막판 기성용의 뼈아픈 실책성 플레이로 상대에 추가골을 헌납하며 추격 의지가 꺾긴 셀틱은 결국, 시온에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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