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티니 UEFA 회장 "현재 최고의 선수는 메시"

2011. 8. 27. 19:4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지데딘 지단을 잇는 현재 최고의 축구 선수로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를 지목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골 24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 행사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팀 동료 사비 에르난데스를 따돌리고 유럽 축구 전문 기자들이 뽑은 유럽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이에 플라티니 UEFA 회장은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엥'과의 인터뷰를 통해 "어느 시대든 세대마다 최고의 선수는 존재해왔다. 50년대는 펠레, 70년대는 요한 크루이프, 80년대는 디에고 마라도나, 2000년대는 지데딘 지단이었다. 그리고 현재 최고의 선수는 리오멜 메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실력만으로 메시가 펠레, 마라도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메시는 과거 선수들에 비해 심판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는 그에게 있어 호재다. 그런 것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축구를 즐길 수 있고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수는 것이다. 과거 뛰어난 선수들은 항상 상대의 괴롭힘을 감수해야 했다."며 메시의 활약은 좋은 축구 환경이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뜻을 밝혔다.

2009년과 발롱도르 수상에 이어 다시 한 번 유럽 최고의 선수 자리에 오른 메시는 27일 모나코에서 열린 포르투와의 UEFA 슈퍼컵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며 자신이 왜 최고의 선수인지를 확인시켜줬다.

* 발롱도르는 2009년까지 프랑스 축구 매거진이 유럽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했던 상으로 2010년부터는 FIFA 올해의 선수와 통합되어 FIFA 발롱도르로 불리고 있다. 참고로 FIFA 발롱도르 초대 수상자도 리오넬 메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