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사라고사 대파하고 리그 첫 승...호날두 해트트릭

2011. 8. 29. 16:34#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1라운드에서 레알 사라고사를 가뿐하게 이기고 첫 승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사라고사와의 리그 첫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6골을 폭발시키며 6:0의 완승을 거뒀다.

원정 경기로 치러졌지만, 레알의 공격력은 위력적이었다. 전반전부터 일방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레알은 전반 24분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던 호날두가 메수트 외질을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4분 뒤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전 2골을 성공시킨 레알은 후반전에도 맹공을 퍼부으며 홈팀 사라고사를 괴롭혔다. 마르셀루의 추가골 이후 잠시 골 침묵을 지키던 레알은 후반 19분 사비 알론소의 중거리포 한 방으로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알론소는 앙헬 디 마리아의 왼발 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오는 것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하며 사라고사의 골망을 흔들었다.

알론소의 골로 사라고사의 추격 의지를 꺾은 레알은 후반 26분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라온 디 마리아의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로 차넣으면서 계속해서 격차를 벌려 나갔다.

후반 막판에도 레알의 득점 행진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후반 37분 교체로 출전한 카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5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42분에는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4골을 더 추가한 레알은 최종 스코어 6:0으로 사라고사를 대파하며 리그 첫 경기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