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손흥민, 또 대표팀 합류 불발

[팀캐스트=풋볼섹션] 독일 함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또 부상 불운으로 대표팀 합류에 실패했다. 대신 부산에서 뛰는 한상운이 추가 발탁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조광래 감독은 지난 22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일본전에 불참했던 손흥민을 비롯해 홍정호, 정조국, 염기훈이 오랜만에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손흥민은 레바논과의 월드컵 예선을 일주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27일 홈에서 열린 쾰른과의 리그 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전 시즌 2호골을 터뜨리는 등의 활약을 펼치며 레바논[9월 2일]과 쿠웨이트전[9월 7일]을 앞둔 조광래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후반 30분 상대 수비수와 헤딩 경합 중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을 입어 엘예로 엘리아와 교체되는 불운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조광래 감독은 28일 파주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발목이 안좋다. 안타깝게도 [대표팀에] 들어올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제외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일본과의 평가전에 앞서 감기 몸살로 대표팀 합류에 실패한 데 이어 또 다시 부상이라는 악재에 발목이 잡히며 A매치 출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지난해 12월 시리아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지금까지 A매치 5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한편, 손흥민의 부상 여파로 대표팀에 추가 소집된 부산의 한상운은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9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