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드 비야, "팀만 승리한다면 자책골도 괜찮아"
2011. 5. 25. 16:48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유럽의 왕좌를 가리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린다. 이 경기에는 2년 전 로마에서 맞대결을 벌인 전적이 있는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시 맞붙는다. 두 팀은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해 또 한 번 유럽 챔피언 자리를 놓고 자존심 싸움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비야는 24일 스페인 언론 'EFE'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런 경기에서 뛰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결승전을 앞둔 나는 지금 의욕이 넘친다." 며 결승전 출전 의지를 불태웠고 "결승전 당일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기간에도 충실이 훈련에 임할 것이다. 팀 동료들과 열심히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장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이런 모든게 결승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상대를 꺾기 위함이다." 라고 전하며 만반의 준비로 맨유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팀이 이길수만 있다면 자책골로 승부가 결정되더라도 상관없다. 그러나 내가 결승골을 넣으면 좋겠다. 내 골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 것이 내 꿈이다." 며 결승전에서의 골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비야는 또 "상대는 몇년 전 패배과 관계 없이 우릴 꺾기 위해 독기를 품고 있다. 나에겐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자체가 큰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라고 말하며 로마에서의 추억이 없어도 본인은 이번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첫 시즌을 보낸 비야는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8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도왔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탠 비야다.
하지만, 비야는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지독한 골 침묵에 시달리는 등 시즌 초반과는 달리 지금은 득점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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