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베일 영입하지 않은 건 실수"
2013. 6. 4. 22:49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베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의 활약으로 연일 주가를 드높이고 있다. 2007년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일은 입단 초기에는 측면 수비수로 뛰었지만, 그 당시에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측면 공격수로 변신한 뒤로는 승승장구 중이다. 특히 올 시즌 활약이 대단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1골 9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리그 5위에 올려놓았고, PFA[프로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해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FWA[축구기자협회]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하며 수많은 개인 타이틀을 독식했다.
이에 다른 빅클럽의 관심도 끊이질 않고 있다. 스페인 축구의 양대산맥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영국 내 여러 클럽에서도 베일을 욕심내고 있다. 계속되는 이적설로 토트넘에서의 대우도 달라지고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시하는 조건으로 베일과의 재계약을 노리고 있다.
베일의 높아진 위상에 벵거 감독은 후회가 밀려온다. 과거 베일을 영입할 기회가 있었던 것. 벵거 감독은 최근 '알 자지라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7년) 우린 베일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를 영입하지 않았다. 대신 테오 월콧을 영입했다. 그때 우리에게는 애쉴리 콜과 가엘 클리시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측면 수비 자원이 필요 없었다. 그런데 베일은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었다"며 "우리가 그를 영입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실수였다"라고 인정, 베일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베일에게는 잠재력이 있다"며 "그는 파워와 스피드, 직접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나는 여전히 그가 전형적인 측면 자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중앙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아직 젊다"라고 베일의 축구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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