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펠레? 마라도나가 더 뛰어나"

2011. 9. 8. 11:02#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디에고 마라도나 전 감독을 지목했다.

메시는 최근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브라질에서 발행하는 전문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 마라도나 감독이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언급하는 한편, 직접 눈으로 플레이를 지켜본 선수들 중에서는 브라질의 특급 골잡이로 명성을 날린 호나우두가 최고라는 견해를 밝혔다.

메시는 "펠레와 마라도나 중 누가 최고의 선수인가?"라는 질문에 "마라도나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펠레의 플레이를 보는 못했지만, 보지 않아도 넘버원이 마라도나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축구 황제'로 불리는 펠레보다는 '신의 손' 마라도나가 더 우수한 선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시는 "지금껏 내가 본 공격수 중 최고는 호나우두다"라고 말하며 얼마전 현역에서 물러난 호나우두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브라질의 신성으로 불리며 자신이 뛰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네이마르에 대해 "네이마르는 훌륭한 선수다. 나는 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끝으로 메시는 엔젠가 모국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다시 뛰어보고 싶다는 작은 바람도 드러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에서 뛰고 싶고, 특히 어린 시절을 보냈던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다시 플레이하고 싶다는 꿈을 꿔왔다. 이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아르헨티나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메시는 10년 넘게 유럽에서 활약하며 펠레, 마라도나 등을 잇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