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 "레알보다 바르샤가 한 수 위"

2011. 9. 8. 14:51#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라파엘 베니테즈 전 인터 밀란 감독이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보다 좀 더 나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최근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축구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올 시즌 팀 전력을 비교 분석하며 개인적인 소견을 밝혔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모두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다"고 언급하며 "바르셀로나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알렉시스 산체스를 영입해 공격진을 두텁게 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경우에는 공수 전체적으로 한 층 더 강력해졌다"고 지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번 여름 누리 사힌, 하밋 알틴톱, 파비우 코엔트랑, 호세 카예혼 등을 새롭게 영입하며 공격과 수비를 보강했다. 

그럼에도 베니테즈는 "아직까지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한 수 위라고 말할 수 있다"며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시즌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두 팀이 어떠한 상태로 시즌 종반을 맞이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베니테즈는 이어 예선 6전 전승으로 유로 2012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스페인 대표팀에 대해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과 선수들은 훌륭한 일을 계속하고 있다. 스페인은 유로 2012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스페인은 다른 대표팀에 비해 출전 선수에 따른 기복이 없고, 확고한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회 2연패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부임 6개월 만에 인터 밀란 감독직에서 물러난 베니테즈 감독은 현재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베니테즈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유스팀 감독을 시작으로 레알 바야돌리드, 오사수나, 에스트레말다, 발렌시아, 리버풀, 인터 밀란 등 많은 팀을 오가며 지도자 생활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