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디난드 "방심은 금물...개막전부터 총력전 펼칠 것"

2013. 7. 18. 21:3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벡전노장'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34, 잉글랜드]가 시즌 초반 방심을 경계하며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새 시즌 개막이 딱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껄끄러운 상대와 1라운드 경기를 갖게 됐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9위와 리그컵을 거머쥔 스완지 시티와 맞대결을 벌인다. 최근 두 시즌 리그 첫 경기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맨유로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무조건 잡아야 한다. 만약 패할 경우 시즌 초반부터 우승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시즌 초반에 잇따라 강호들과 대전한다. 스완지와의 경기를 치른 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첼시를 상대하고, 곧바로 리버풀과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친다. 4라운드에선 승격팀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나 한숨 돌릴 수 있지만, 다음 경기가 맨체스터 시티와의 지역 더비전이다.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맨유다.

이에 퍼디난드는 호주 투어 중 가진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방심은 절대적으로 금물이다"며 "이번 시즌 초반 일정은 쉽지 않다. 빅클럽과의 경기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데다가 리그 1라운드도 어려움이 따르는 스완지 원정이다. 역대 시즌과 비교해 가장 힘든 초반이 될 것 같다. 개막 경기부터 최상의 전력으로 싸울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맨유 소속의 모든 선수가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후임으로 잉글랜드 최고 명문 맨유의 사령탑을 맡았고, 현재 아시아 국가를 돌며 팀 만들기에 돌입했다.

퍼디난드는 "감독이 바뀌었기에 선수들은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그런 이유로) 선수들은 저마다 감독에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맨유는 다음달 11일[이하 한국시간] 커뮤니티 실드에서 FA컵 우승팀 위건[2부]과 맞붙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젹인 시즌 일정에 들어가며, 18일에는 스완지를 상대로 리그 1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