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FW 메시 "맨유, 우리와 같은 수준의 팀"

2011. 5. 20. 15:04#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그들과의 경기는 꿈의 결승전" 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도 독일의 살케 04의 돌풍을 잠재우고 2년 만에 다시 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두 팀은 2008-09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년 전 로마에서의 좋은 기억[맨유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떠올리며 맨유와의 리턴 매치에서 챔피언스리그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의 특급 골잡이 메시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를 통해 "상대가 누구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맨유와의 경기는 꿈의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전하며 맨유와의 재회를 반갑게 여겼다.

그는 이어 "맨유는 우리와 같은 수준의 유일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그들은 레알 마드리드처럼 경기를 엉망으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맨유는 자신들의 플레이로 경기에 임할 것." 이라고 덧붙이며 맨유와의 결승전은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과는 다르게 최고의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메시는 잉글랜드 원정에서 골을 넣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것은 단순한 우연이다. 웸블리에서는 골을 터뜨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승만 한다면 누가 골을 넣든 상관없다." 며 자신의 골 욕심보다는 팀 우승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메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도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하며 현재 챔피언스리그 11골을 포함해 총 52골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나란히 프리메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와 맨유 재회로 관심을 모아지고 있는 두 팀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잉글랜드 축구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구장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