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홈에서 첼시 3:1로 격파
2011. 9. 19. 09:51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라이벌 첼시와의 리그 5라운드에서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3:1로 승리했다.
앞선 시즌과는 달리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맨유는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무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공격의 포문은 첼시가 먼저 열었지만, 선제골은 홈팀 맨유가 터뜨렸다. 맨유는 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애쉴리 영이 문전으로 올려줬고, 이를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선제골을 넣은 이후 첼시에 여러 차례 슈팅 찬스를 제공하며 위기를 맞았다. 전반 12분 안데르손의 백패스가 첼시의 공격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뺏기면서 실점을 허용할 뻔 했고, 전반 26분에도 하미레스에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내줬다.
다행히 맨유는 첼시의 공격을 무실점을 막았다.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이 빛났다. 데 헤아는 전반 26분 몸을 날리는 플레이로 하미레스의 슈팅을 선방하며 실점 위기의 맨유를 구했다.
데 헤아의 선방쇼로 한 골 차 리드를 지킨 맨유는 전반 37분 나니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나니는 첼시의 수비진을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맨유는 전반 막판에 웨인 루니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첼시를 상대로 전반에만 3골을 집중시킨 맨유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토레스에게 실점하며 첼시에 추격을 허용했다. 맨유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세진 첼시의 반격에 2골 차로 앞서는 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맨유는 첼시의 추격 의지를 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후반 11분 나니가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것. 키커로 루니가 나섰다. 첼시와의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페널티킥 골 찬스는 루니의 실축으로 날아가고 말았다.
맨유는 후반 31분 루니의 슛이 골대에 맞는 불운까지 이어지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추격자 첼시 역시 토레스의 잇단 슈팅이 맨유의 골대를 외면하면서 골을 넣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부터 치열하게 전개된 두 팀의 승부는 3:1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5전 전승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고, 첼시는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한편, 지난 주중에 열린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박지성은 첼시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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