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레반테에 패하며 연승 행진 마감

2011. 9. 19. 09:5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주중에 열렸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의 피로를 회복하지 못한 탓인지 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19일 새벽 시우타트 데 발렌시아에서 벌어진 레반테와의 리그 3라운드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레알은 디나모 자그레프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이날 경기 출전이 불투명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벤치에 앉힌 가운데 카림 벤제마, 앙헬 디 마리아, 카카 등을 선발 기용하며 의욕적으로 레반테전에 임했다.

그러나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레알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쉽게 레반테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40분에는 사미 케디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친 레알은 후반 들어 호날두를 투입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14분에는 카카를 빼고 곤잘로 이구아인까지 출격시켰다.

선수 변화도 큰 효과는 없었다. 레알은 오히려 후반 23분 레반테의 아루나 코네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먼저 상대에 골을 내준 레알은 급한 마음에 측면 수비수 마르셀루를 불러 들이고 외질을 내보내며 추격에 나섰다.

이 역시 통하지 않았다. 레알은 호날두를 중심으로 외질, 이구아인 등을 앞세워 레반테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역전골은 커녕 동점골도 터뜨리지 못하고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