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ACL] 제주, 예선 탈락 위기...H조 1위 수원도 불안하네

2011. 4. 22. 20:0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시즌 K-리그 2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선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예선 탈락의 위기에 내몰렸다.

제주는 19일 일본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챔피언스리그 E조 예선 4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패배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전 2승 2패를 기록한 제주는 감바 오사카에 골득실차에서 밀려 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감바 오사카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바 있는 제주는 일본 원정에서도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반 26분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아드리아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제주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다시 추가골을 실점했다.

아드리아누에게 연속골을 허용한 제주는 후반 22분 신영록이 멋진 터닝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팀 감바 오사카를 한 골 차로 추격한 제주는 후반 막판 이상협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제주의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감바 오사카의 타쿠야 타케이에게 또 한 골을 실점하며 최종 스코어 1: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한편, 다른 조 경기에서는 전북이 이동국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세레소 오사카와의 리턴 매치를 승리로 장식하며 G조 선두로 올라섰다.

홈에서 일본의 나고야 그램퍼스와 맞대결을 펼친 서울은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실점하며 0:2로 패했고, 수원은 가시마 앤틀러스 홈에서 열린 H조 4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K-리그 클럽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수원은 가시마전 무승부로 조 1위를 지켰지만, 조 3위 호주의 시드니와는 승점 1점 차에 불과해 16강 진출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201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4차전 [2011.04.19-20]

감바 오사카[일본]              3 vs 1 제주 유나이티드[대한민국]

서울[대한민국]                  0 vs 2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전북 현대 모터스[대한민국] 1 vs 0 세레소 오사카[일본]

가시마 앤틀러스[대한민국]  1 vs 1 수원 블루윙즈[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