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ACL] 수원, 전북과 함께 'ACL'에서 골잔치 벌여

2011. 3. 16. 23:0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2010년 FA컵 우승 자격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수원이 홈에서 열린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중국의 상하이 선화를 완파했다.

수원은 16일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하태균과 오장은의 득점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호주의 시드니전에서 거둔 무득점 무승부의 아쉬움을 모두 날려 버리며 H조 선두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경기 시작부터 상하이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분 만에 선발 출전한 하태균이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른 시간에 상대의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한 수원은 전반 막판에도 골 맛을 봤다.

이번엔 오장은이 해결했다. 오장은은 전반 44분 상하이의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완성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폭발시킨 수원은 후반전에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2:0으로 앞서던 상황에서 수원은 16분 선제골의 주인공 하태균이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상하이와의 격차를 3골로 벌렸다.

그리고 후반 30분 하태균이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며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상하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게 된 하태균은 팀의 4:0 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개인 득점 부문에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G조의 전북도 인도네시아의 아레마 말랑을 4: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 2차전에서 전북은 김지웅, 황보원, 루이스의 골로 손쉽게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산둥 루넝[중국]과 아레마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두 경기 연속 승리하며 승점 6점을 확보해 16강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전날 열렸던 경기에서는 E조의 제주와 F조의 서울이 각각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항저우 그린타운[중국]을 상대로 승리했다.

201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 [2011.03.16]

아레마[인도네시아]        0 vs 4 전북 현대 모터스[대한민국]

수원 블루윙즈[대한민국] 4 vs 0 상하이 선화[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