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칼링컵 3R서 리즈 완파...박지성 2도움으로 맹활약

2011. 9. 21. 10:2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격파하고 칼링컵 4라운드에 안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의 칼링컵 3라운드에서 마이클 오웬의 멀티골과 라이언 긱스의 멋진 왼발 추가골에 힘입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이날 웨인 루니, 애쉴리 영, 나니,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 등 리그에서 매 경기 선발 출전하며 활약하고 있는 선수를 빼고 시즌 초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박지성, 라이언 긱스, 마이클 오웬,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맨유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리즈에 3연속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후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한 맨유는 전반 15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오웬이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대 맞고 그대로 득점으로 이어졌다. 선제골을 합작한 박지성과 오웬은 나란히 올 시즌 첫 도움과 첫 골을 신고했다.

오웬의 선제골로 먼저 리드를 잡은 맨유는 계속해서 경기를 압도하며 홈팀 리즈를 거세게 몰아쳤다. 그리고 전반 32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리즈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오웬의 발에서 골이 나왔다. 선제골의 주인공 오웬은 오른쪽 측면에서 마메 비람 디우프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추가했다.

2:0으로 앞선 맨유는 전반 종료 직전 긱스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사실상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백전노장 긱스는 왼쪽 측면에서 박지성의 패스를 받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에 이은 골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전반에만 3골을 폭발시킨 맨유는 후반전 긱스를 빼고 신예 폴 포그바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전에도 경기는 맨유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추가골은 터뜨리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중반 부상에서 돌아온 대니 웰벡과 라넬 콜을 출전시키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지만, 추가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결국, 맨유는 전반에 나온 3골을 앞세워 리즈를 3:0으로 물리치고 칼링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맨유를 상대로 2년 전 열렸던 FA컵 3라운드를 재현하려던 리즈는 기량 차이를 보이며 홈에서 완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