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번에도 칼링컵 3라운드에서 탈락

2011. 9. 21. 13:2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이번 시즌에도 칼링컵 3라운드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토트넘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스토크 시티와 칼링컵 3라운드를 치렀다. 토트넘은 스토크 시티를 맞아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칼링컵 3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주말 임대생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저메인 데포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을 4:0으로 완파했던 토트넘은 이날 기분 좋게 스토크 시티와 맞대결을 벌였다.

그러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로만 파블류첸코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투톱을 가동한 토트넘은 전후반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에서도 갈리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과 스토크 시티 두 팀은 16강 진출권을 놓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120분간의 치열한 공방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도 접전을 계속했다.

스토크 시티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8번째 키커까지 진행됐다. 각각 2번 키커로 나선 저메인 페넌트와 파블류첸코가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팽팽함을 이어가던 두 팀의 승부차기는 8번 키커에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토트넘은 7:6으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승부차기 8번째 키커로 나선 18살의 신예 마시모 로온고의 슈팅이 스토크 시티의 수문장 토마스 소렌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쉽게 칼링컵 3라운드에서 패하고 말았다.

2008년 첼시를 누르고 우승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 번 칼링컵 챔피언 등극을 노리던 토트넘의 우승 꿈은 2년 연속 좌절됐다.

한편, 뉴캐슬은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의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쫓고 쫓기는 승부를 벌이며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파브시오 콜로치니의 극적인 추가골로 4:3으로 승리했다.

리그 4연패의 늪에 빠진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은 크리스 이글스, 가엘 카쿠타 두 이적생의 득점포를 앞세워 아스톤 빌라를 2:0으로 격파하며 16강행을 확정했고, 울버햄튼과 블랙번도 밀월과 레이튼 오리엔트를 따돌리고 칼링컵 4라운드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