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ACL] 서울, 황저우 꺾고 2연승...제주도 역전승

2011. 3. 15. 21:3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황보관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이 2011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15일 홈에서 열린 중국 황저우 그린타운과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데얀, 어경준, 몰리나의 연속골로 3:0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2연승을 질주한 서울은 승점 6점을 확보하며 조 선두로 나서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서울은 지난 주말 경기 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출전 명단에서 제외시킨 제파로프를 비롯해 몰리나까지 벤치 멤버로 돌린 가운데 공격진에 데얀과 이승렬, 고요한, 어경준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일본 지진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한 황저우와의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전 팽팽한 주도권 싸움을 벌이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초반 좀처럼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던 서울은 전반 16분 데얀이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데얀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이재안이 패스를 연결해줬고, 상대 골문 앞에서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데얀의 골로 앞서 나간 서울은 빠른 공격과 위협적인 중거리슛으로 무장한 황저우의 추격을 뒤로하고 후반전 내리 두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불안한 1:0의 리드를 지키던 서울은 후반 24분 어경준이 전방으로 찔러준 고요한의 로빙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해 황저우와의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이승렬 대신 교체로 출전한 몰리나가 투입되자마자 상대 진영에서 데얀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한 골을 더 보탰다. 서울은 최종 스코어 3:0으로 중국의 황저우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에서 중국의 텐진 테다에 0:1로 패한 제주는 호주 원정 경기로 벌어진 E조 2차전에서 호주의 맬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2:1의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제주는 전반 37분 어설픈 수비로 맬버른의 대니 올소프에게 먼저 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반격을 시작한 제주는 전반 41분 박현범의 골로 1:1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39분에는 이현호가 역전골까지 터뜨리면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201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 [2011.03.15]

멜버른 빅토리[호주] 1 vs 2 제주 유나이티드[대한민국]

서울[대한민국] 3        vs 0 항저우 그린타운[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