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CL] 수원 FW 호세 모따,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라

2010. 11. 14. 18:3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성남의 우승으로 2010 AFC 챔피언스리그가 막을 내렸다. 2회 연속 K-리그 클럽이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가운데 수원의 골잡이 호세 모따는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 무대를 밟은 호세 모따는 싱가포르 아메드 포스와의 조별 예선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 뒤로 조별 예선 4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고,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16강전에서도 2골을 폭발시켰다.

16강까지 무려 9골을 몰아넣으며 소속팀 수원을 8강으로 이끈 호세 모따는 성남과의 8강전에서 아쉽게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면서 수원은 4강 진출에 실패했고, 호세 모따는 연속골 행진을 7경기로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득점왕은 놓치지 않았다. 호세 모따는 7골로 대회를 마친 경쟁자 성남의 마우리시오 몰리나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아시아 최고의 골잡이에 등극했다. K리그 선수가 아시아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현재 포항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따가 득점왕[성남, 2007시즌]에 오른 이후 3년 만이다.

임대 신분으로 수원에서 활약한 호세 모따는 이번 대회에서 총 9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몰리나를 비롯해 지난 시즌 득점왕 레안드로[5골, 알 사드]와 2009 FIFA 클럽 월드컵 득점왕 데닐손[분요드코르, 전 포항 FW] 등 쟁쟁한 공격수들을 제치고 2010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호세 모따는 2010 K-리그에서도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뜨려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