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CL] '침묵' 몰리나, 결승전에서의 활약 빛났다
2010. 11. 13. 21:30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전반 29분 주장 샤샤의 선제골과 후반 8분 만에 터진 조병국의 추가골로 조브 아한에 2:0으로 앞서 나가던 성남은 후반 22분 모하마드레자 칼리트바리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막판 김철호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3:1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수비수 샤샤를 비롯해 득점포를 가동한 조병국과 김철호 그리고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은 정성룡 골키퍼 등의 활약이 빛났던 결승전이었다.
이들의 활약에 버금가는 눈부신 플레이를 선보인 콜롬비아 출신의 공격수 마우리시오 몰리나도 성남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해 해냈다.
몰리나는 조브 아한과의 결승전에서 골도 공식적인 도움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전부터 왼쪽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성남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고 경기 내내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면서 팀 동료들과 여러번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또한, 프리킥과 같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예리한 왼발 슈팅 능력을 자랑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8분에는 코너킥 한 방으로 조병국의 추가골을 도왔고 후반 38분에 나온 김철호의 골도 몰리나의 발끝에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비록 팀 승리에 있어서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결승전에서 몰리나가 펼쳤던 플레이는 성남이 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결승전에서의 무득점으로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도 오르지 못한 몰리나는 그 이상의 값진 경험을 얻으며 FIFA 클럽 월드컵에서의 대활약을 예고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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