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CL] 신태용 감독 "선수들에게 부담주지 않을 것"

2010. 11. 13. 08:0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2010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둔 신태용 성남 감독이 12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 공식 기자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 각오를 밝혔다.

성남은 13일 일본 도쿄 국립 경기장에서 이란의 조브 아한과 아시아 정상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성남은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만큼 반드시 우승해 2회 연속 K-리그 클럽이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신태용 감독 역시 "선수로서 전 이미 챔피언스리그[전신 대회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기록 포함]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내일 승리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고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이다. 만약 그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면 큰 영광이 될 것이다." 라고 전하며 아시아 최초로 선수와 감독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어서 "내 경기 경험을 선수들에게 말해주면서 선수들의 긴장감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키고 있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한다." 라고 덧붙이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1996시즌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를 물리치고 선수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신태용 감독이 이번 결승전에서 2회 연속 K-리그 클럽 우승은 물론이고 감독으로도 아시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한편,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브 아한의 만수르 이브라힘자데 감독은 성남의 마우리시오 몰리나를 경계 대상 1호로 뽑은 가운데 결승전에서 준비된 플레이를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