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CL] 성남 MF 김철호 "두 번의 좌절은 없다"
2010. 11. 12. 10:30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2004년 성남에 입단한 김철호는 이번 결승전에 뛸 성남 선수들 22명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뛴 경험이 있는 선수다. 수비수 전광진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경험이 있지만, 준결승에서의 경고 누적으로 오는 13일로 예정된 조브 아한과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이 두 선수 모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했지만, 우승 트로피와는 인연을 맺진 못했다. 2004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치른 성남은 1차전 3:1 승리에도 불구하고 2차전에서 무려 5골을 실점하며 최종 스코어 6:3의 패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철호는 AFC[아시아 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 나는 신인이었다. 그래서 챔피언스리그가 얼마나 중요한 대회인지 확실하게 몰랐다. 우린 2004년 결승전에서 1차전 리드를 지키기 위해 2차전에 너무 수비에 치중했고 그 결과 역전패하고 말았다." 라고 전하며 프로 데뷔 후 치른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이 2004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얘기를 하고 있지만, 우린 이미 그걸 잊은 지 오래다.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 라고 덧붙이며 과거의 아픔을 만회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브 아한이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만큼 강하지 않다고 하고 있지만, 그들이 약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라고 말하며 결승전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제난 라돈치치, 전광진, 홍철이 빠지면서 전력 누수가 불가피한 성남이 지난 시즌 포항 우승에 이어서 다시 한 번 K-리그 클럽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남과 조브 아한이 벌이는 2010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저녁 7시부터 SBS 스포츠 채널을 통해 위성 생중계된다.
한편, 개인 통산 두 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앞둔 김철호는 이번 시즌 K-리그에서 25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도왔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 전경기[11경기, 선발 9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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