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CL] 아시아축구연맹, 결승전 주심으로 일본인 내정

2010. 10. 22. 21:0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AFC[아시아축구연맹]이 22일, 다음 달 13일 일본 도쿄 국립 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를 진행할 심판진을 확정했다.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설 주심과 부심, 대기심을 발표했다.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일본 출신의 유이치 니시무라 주심이 경기 진행을 맡았고 부심으로는 사가라 토루와 심판과 나기 토시유키 심판이 선정됐다. 대기심에 배정된 타카야마 히로요시 심판은 그라운드 밖에서 니시무라 주심의 경기 진행을 돕는다.

2010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성남[대한민국], 조브 아한[이란]과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설 니시무라 주심은 국제 심판 경력이 6년에 불과한 38살의 젊은 심판이다.

그러나 주심으로서의 능력은 이미 많은 국제 경기를 통해 검증됐다. 온화한 얼굴로 선수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있는 니시무라 주심은 2008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007 FIFA U-17 월드컵 등의 여러 국제 대회에서 심판진으로 활약하며 매끄러운 경기 진행 능력을 보여줘 AFC와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6월에 개막한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대한민국의 정해상 부심과 한 팀을 이뤄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조별 예선을 비롯해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맞붙은 8강전에서도 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첫 월드컵 주심으로 명예를 안은 니시무라 주심은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A조 예선에서 경고 두 장을 받은 우루과이의 미드필더인 니콜라스 로디에로에게 남아공 월드컵 첫 레드카드를 꺼내 들며 첫 퇴장을 선언했고 8강전에서는 아르엔 로번[네덜란드]의 발목을 밟은 펠리페 멜루[브라질]에게는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었다.

한편, 포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를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던 지난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호주 출신의 매튜 브리지 주심이 경기를 진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