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ACL] 조브 아한, 알 힐랄 꺾고 결승 진출...성남과 격돌

2010. 10. 21. 14:0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성남이 홈에서 알 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물리치고 준결승 1-2차전 합계 4:4 동점을 만들며 원정 다득점을 앞세워 먼저 결승에 진출한 상황에서 이란의 조브 아한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했다.

지난 6일 홈에서 열렸던 준결승 1차전에서 가셈 하다디파르의 결승골로 알 힐랄을 상대로 1승을 거둔 조브 아한은 원정 2차전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킹 파드 인터네셔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두 팀의 준결승 2차전은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을 흘렀다.

두 팀 모두 전반전 공방전을 펼쳤지만, 서로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두 팀의 0:0 승부는 초반에 깨졌다. 후반 10분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이고르 카스트로가 터뜨린 골로 원정팀 조브 아한이 먼저 앞서 나간 것이다. 조브 아한은 준결승 1차전에서도 후반전 초반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알 힐랄을 1:0으로 꺾고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고르의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조브 아한은 후반 21분 알 힐랄의 측면 수비수인 이영표가 퇴장까지 당하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 갔다.

후반 중반 수적 우위를 점한 조브 아한은 안정된 수비 조직력을 자랑하며 최종 스코어 1:0으로 알 힐랄을 물리치고 준결승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이로써 조브 아한은 처음으로 아시아 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는 영광을 누렸고 오는 11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대한민국의 성남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조브 아한과의 준결승 2차전에도 변함없이 선발 출전한 이영표는 후반전 뼈아픈 퇴장을 당하며 실점 이후 추격전을 펼치던 소속팀 알 힐랄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