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ACL] 전북, 홈에서 오사카 완파하고 4강 진출
2011. 9. 27. 20:53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전북은 27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1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를 6:1로 완파하고 1-2차전 합계 9:5로 승리해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혼자서 4골을 폭발시키며 팀을 완승으로 이끌었고, 에닝요는 전반전 선제골을 터뜨려 소속팀 전북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동국을 비롯해 에닝요, 루이스 엔리케를 앞세운 전북은 시종일관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면서 세레소 오사카의 수비진을 긴장시켰다.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의 주전 미드필더 김보경이 전반 13분 만에 부상으로 아웃된 가운데 전반 31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에닝요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전북의 공격은 매서웠다. 선제골이 나온 직후 이어진 공격에서 서정진의 슛이 상대의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거포 이동국도 세레소 오사카 골문 앞에서의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간발이 차로 전반전 추가골 기회를 모두 놓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전북은 후반 4분 이동국이 추가골을 넣으며 상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후반 10분 이동국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그대로 세레소 오사카의 골대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초반에 2골을 터뜨리며 킬러 본능을 발휘한 이동국은 후반 19분 환상적인 왼발 논스톱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최강희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이동국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전북은 후반 27분 반격에 나선 세레소 오사카의 고마츠 루이에게 한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31분 김동찬이 몸을 날리는 헤딩슛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쉽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여기에 후반 추가 시간에 이동국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이날 자신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 골을 마지막으로 전북은 세레소 오사카를 상대로 최종 스코어 6:1의 완승을 거두며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세레소 오사카와의 8강전 2경기에서 무려 8골을 터뜨리는 막강 공격력을 자랑하며 준결승에 오른 전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알 이티하드는 2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8강 2차전에서 몰리나에게 실점하며 0:1 졌지만, 홈 1차전에서 거둔 3:1 승리에 힘입어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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