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모스크바 원정에서 3:2로 승리

2011. 9. 28. 02:58#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감독 교체 후 인터 밀란이 2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터키의 부르사포르에 덜미를 잡히며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첫 경기부터 패배를 기록했던 인터 밀란은 러시아 원정 2차전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인터 밀란은 28일 새벽 루즈니키 스타디온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리그 예선 2차전에서 다잡은 승리를 놓칠 뻔한 위기 끝에 3:2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최근 성적 부진의 이유로 감독을 교체한 인터 밀란은 러시아 원정 경기에서 웨슬리 스네이더와 수비수 안드레아 라노키아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했다.

인터 밀란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수비수 루시우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선제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루시우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인터 밀란은 전반 23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나가토모 유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지암파을로 파치니가 추가골로 마무리하면서 홈팀 모스크바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반격에 나선 모스크바의 알란 자고예프에게 프리킥 골을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실점한 인터 밀란은 후반전 계속해서 모스크바에 쫓기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불안한 한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인터 밀란은 후반 32분 모스크바의 공격수 바그네르 로베에게 추가 실점했다.

인터 밀란의 실망감은 금새 환희로 바뀌었다. 실점 후 곧바로 재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다시 뒤집은 것이다. 교체 출전한 마우로 자라테가 해결사로 나섰다. 자라테는 후반 33분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패스를 가슴 트래핑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해 모스크바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의 경기에서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자라테의 추가골에 힘입어 재역전을 이끌어낸 인테르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인테르는 최종 스코어 3:2로 모스크바를 물리치고 챔피언스리그 예선 첫 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