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바셀과 2:2 무승부...챔스 2경기 연속 비겨
2011. 9. 28. 13:04ㆍ# 유럽축구연맹 [UCL-UE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스위스의 바셀과 챔피언스리그 예선 2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극적인 3:3 무승부.
맨유는 전반전 대니 웰벡의 연속골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전반 16분과 17분 라이언 긱스의 도움을 받은 웰벡이 연이은 골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2:0의 리드를 잡은 것이다.
맨유는 득점 이후에도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를 압박했지만, 수비를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위협적인 역습을 선보이던 원정팀 바셀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맨유는 바셀의 공격수 알렉산더 프라이, 마르코 스트렐러에게 계속해서 슈팅 찬스를 제공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방으로 전반전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후반전 바셀의 추격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맨유는 2:0으로 앞선 후반 13분 파비안 프라이에게 실점한데 이어 후반 16분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또 한 골을 얻어 맞았다.
후반 들어 내리 2골을 내주며 결국 동점을 허용한 맨유는 긱스와 파비우 다 실바를 빼고 벤치에 대기하던 박지성과 나니를 차례로 교체 출전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연이은 실점으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던 맨유는 선수 변화를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오히려 상대에 역전골을 실점했다. 맨유는 후반 31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박스안으로 돌파하려던 바셀의 공격수 스트렐러를 걸어 넘어 뜨린 것이 화근이 됐다. 주심은 지체없이 발렌시아의 파울을 선언하며 바셀에 페널티킥을 줬다. 맨유는 키커로 나선 프라이에게 한 골을 더 실점하며 끌려갔다.
다급해진 맨유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까지 내보내며 동점골을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45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교체 출전한 나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애쉴리 영이 헤딩골로 마무리하면서 3:3을 만들었다.
영의 동점골로 시즌 첫 패배의 늪에서 벗어난 맨유는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최종 스코어 3:3으로 바셀과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바셀의 왼쪽 측면 수비수 박주호가 풀타임으로 활약한 가운데 후반전에 맨유의 박지성과 바셀의 박광룡이 나란히 교체 출전하며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대한민국 선수들간의 맞대결과 남북 대결이 동시에 벌어져 국내 축구팬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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