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골 1도움' 카카 "다시 축구를 즐기고 있다"

2011. 9. 28. 15:1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브라질 출신의 미드필더 카카가 모처럼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카카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홈 경기장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2차전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뛰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카카는 전반 4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팀의 두 번째골을 터뜨렸고, 후반 4분에는 카림 벤제마의 골을 도왔다.

이로써 카카는 지난 주말 라요 바예카노와의 리그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조금씩 상승세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카카는 아약스전을 마친 후 인터뷰를 통해 "다시 축구를 즐기고 있다. 아픈 곳도 없고 느낌도 매우 좋다.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는 레알에서 성공을 이루고 싶다"며 컨디션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훌륭한 경기였고, 승리한 것도 훌륭했다. 우린 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최근 라 리가에서 팀이 좋지 못한 결과를 냈지만, 이번 승리로 주말로 예정된 에스파뇰에서도 승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알로 이적한 후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AC 밀란에서 만큼의 명성을 이어가지 못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카카가 아약스전 활약을 발판삼아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아약스전에서 1골 1도움을 보탠 카카는 올 시즌 현재 2골 3도움[리그 1골 2도움]으로 총 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