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회장 "좋은 경기했어...무승부 만족해"

2011. 9. 29. 07:49#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난적 첼시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발렌시아의 마누엘 요렌테 회장이 홈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새벽 홈에서 열린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후반 11분 프랭크 램파드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후반 막판까지 0:1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 후 동점골을 위한 공격을 이어간 발렌시아는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발렌시아는 후반 42분 살로몬 칼루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으며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만들었다. 키커로 골잡이 로베르토 솔다도가 나섰다. 솔다도는 침착한 마무리로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후반 종료 직전에 터진 솔다도의 극적인 동점골로 패전을 모면한 발렌시아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2점을 확보했다.

요렌테 회장은 경기가 끝난 후 스페인 현지 언론 '수페르 데포르테'와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경기였다. 발렌시아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팬들을 늘릴 수 있을 만한 경기를 펼쳤다. 물론 승리하고 싶었지만, 경기 내용상으로 무승부도 나쁘지 않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첼시전에서 여러 차례의 슈퍼 세이브를 선보인 수문장 디에고 알베스 골키퍼에 대해 "그의 플레이는 상당히 놀라웠다"고 칭찬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초반 골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발렌시아는 다음달 20일[한국시간] 독일의 바이에르 레버쿠젠과의 예선 3차전에서 첫 승 재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