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MF 캐릭 "바셀전 무승부, 진거나 마찬가지"

2011. 9. 28. 15:15#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세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또 다시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팀의 에이스 웨인 루니를 비롯해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네마냐 비디치 등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28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스위스의 바셀과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렀다.

출발은 좋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16분과 17분 대니 웰벡이 라이언 긱스의 도움을 받아 연속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비 조직력이 헐거워지면서 바셀에 페널티킥을 포함 3골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맨유는 경기 막판 후반 교체로 출전한 나니의 크로스에 이은 애쉴리 영의 헤딩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패전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도 승부를 가지리 못한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바셀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활약한 캐릭은 경기 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반전 우리가 앞서고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경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조언하며 격려했다. 그런데 후반전 바셀의 두 프레이에게 3골을 내주며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결과적으로 오늘 무승부를 거뒀지만, 진거나 마찬가지다. 오늘 경기는 더 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실망스러워 했다.

끝으로 캐릭은 오텔룰 갈라티와의 2연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 경기에서 이기지 않으면 안된다. 평소대로 플레이한다면 충분히 오텔룰을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자신있다"며 오텔룰을 상대로 앞서 열렸던 2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벤피카전에 이어 바셀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맨유는 승점 2점으로 C조 3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