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베즈 "출전 거부 한 적 없어" 공식 성명 발표

2011. 9. 28. 21:52#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즈가 자신의 출전 거부에 대해 코치진과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테베즈를 대기 명단에 포함시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8일 새벽[한국시간] 독일에서 홈팀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경기 후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테베즈가 경기에 뛰려고 하지 않았다. 테베즈는 선발로 뛰지 못하면서 실망했다. 그렇다고 경기 출전을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테베즈의 태도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테베즈는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출전 거부는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테베즈는 성명을 통해 "난 몸을 풀면서 경기에 나설 출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현재로선 사실이 명확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결코 출전을 거부하지 않았다. 벤치에서 혼란이 생기면서 나에게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만치니 감독의 자신의 출전 거부 발언에 항변했다.

그는 이어 "나는 지금까지 피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다. 출전 거부 등과 같은 행동은 단 한 차례도 해본 적이 없다. 이번 일로 지금까지 나를 응원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던 팬들도 오해하게 됐다. 그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테베즈는 "출전 기회를 준다면 언제든지 뛸 준비가 되어 있고, 맡은 바 임무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며 여전히 맨시티 선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맨시티 이적 후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렸던 테베즈는 올해 들어 직접 구단에 이적을 요구하며 팀을 떠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적 협상이 모두 결렬되면서 현재 맨시티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며 올 시즌 벤치 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이적 거부에 따른 만치니 감독과의 오해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에딘 제코와 세르지오 아게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준 테베즈는 이번 시즌 리그 3경기[선발 1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에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