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1. 13:26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의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을 비롯해 동료 베르나르도 실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포르투갈은 1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남미의 전통 강호 우루과이에 1:2로 패하며 탈락했다. 정작 경기를 주도한 것은 포르투갈이지만, 상대의 끈끈한 수비 조직력에 고전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승했던 유로 2016의 영광은 없었다.
포르투갈이 아쉽게 탈락한 가운데 호날두를 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팀 은퇴 여부 때문.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대회를 마지막으로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나이다. 호날두는 지금 30대를 넘어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2022년 월드컵에 나갈 때가 되면 37세가 된다.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호날두는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41세까지 현역 선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 기간 중에는 자신의 신체 나이가 20대 초반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향후 몇 년은 더 전성기에 못지 않은 활약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호날두의 말대로면 2022년 카타르는 물론이고 2026년 월드컵에도 나갈 수 있다.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앞으로 큰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성도 있다. 그는 호날두다.
이에 산토스 감독도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를 반대했다. 산토스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뒤 "호날두는 여전히 축구를 통해 많은 것을 남길 수 있다"며 "포르투갈에는 젊은 선수가 많다. 호날두가 대표팀에 남아 어런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줬으면 한다"라고 호날두의 잔류를 강력히 희망했다.
실바도 같은 생각이다. 실바는 호날두의 대표팀 은퇴설에 대해 "잘 모르겠다. 본인이 결정할 일이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호날두는 판타스틱한 선수다. 포르투갈의 국민이자 동료로서 그가 대표팀에 있어주길 바란다. 호날두는 아직도 발전하고 있다. 팀에 남았으면 한다"며 호날두가 대표팀을 떠나지 않기를 기대했다.
지난 2003년 처음 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15년 동안 총 A매치 154경기에 출전해 85골을 기록했다. 그 사이 4번의 월드컵과 유럽대항전[유로대회]에 참가했다. 월드컵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2016년 유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쥔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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