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2. 01:44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무적함대' 스페인이 월드컵 개최국 러시아를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스페인은 1일 밤[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승부차기 키커로 나섰던 호르헤 코케와 이아고 아스파스가 실축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러시아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으로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가며 기어코 승리했다. 수문장 이고르 아킨페예프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아킨페예프는 승부차기서도 두 차례나 선방하며 러시아를 8강으로 이끌었다.
경기는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춘 스페인이 압도했다. 스페인은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패싱 게임으로 통해 기회를 만들어 나갔다. 이른 시간에 득점까지 했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비드 실바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이 됐다.
행운의 골로 먼저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계속해서 공격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러시아 수비의 빈틈을 찾기 어려웠다. 박스 안으로의 진입도 쉽지 않았다. 당연히 위협적인 슈팅은 전혀 나오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만 반복했다.
스페인은 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수 제라드 피케가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러시아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러시아의 공격수 아르템 주바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은 한 골씩 주고받은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도 스페인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역시나 소득은 없었다. 공격의 뜻대로 풀리지 않자 스페인은 후반전 실바와 디에고 코스타를 빼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아스파스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지만, 수비에 집중한 러시아에 철저하게 막혔다.
결국 후반전에도 골은 나오지 않으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스페인은 연장전에서 추가로 주어진 교체카드까지 사용하며 러시아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 러시아는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고, 수비만 했다. 두 팀에는 연장전도 부족했다.
이제 승부차기만 남았다. 스페인의 선축으로 시작이 됐다. 이니에스타와 피케가 깔끔하게 득점을 했고, 러시아 역시 페도르 스몰로프와 자책골의 주인공 이그나셰비치가 연속해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차기에서도 좀처럼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3번 키커로 나선 코케의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5번 키커 아스파스마저 실축하며 길고 길었던 승부가 끝이 났다. 4명의 키커가 모두 득점한 러시아가 최종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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