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말라가 완파하고 리그 선두 탈환

2011. 10. 23. 19:4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2위로 끌어내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라 로살레다서 열린 리그 8라운드에서 홈팀 말라가를 4:0으로 완파했다. 레알은 말라가전 승리로 승점 19점을 확보하며 바르셀로나와 레반테 등을 제치고 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최고의 스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말라가를 상대로 시즌 3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경기에서 골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레알의 막강 공격력은 말라가 원정에서도 빛을 발했다. 레알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은 곤잘로 이구아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구아인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함께 활약하는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골로 마무리했다.

레알은 전반 24분 호날두의 추가골로 말라가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호날두는 전반 28분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호날두는 전반 38분 감각적인 힐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시즌 세 번째 해트트릭이다.

이구아인의 선제골과 호날두의 연속골로 전반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한 레알은 후반전 파상 공세에 나선 말라가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4:0의 완승을 지켜냈다.

한편, 홈에서 세비야와 맞붙은 바르셀로나는 지독한 골 불운으로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레알에 내주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키며 90분간 쉴새 없이 세비야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상대 골키퍼를 뚫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얻어낸 페널티킥마저 막아낸 세비야의 하비 바라스 골키퍼 선방쇼에 고개를 숙인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첫 무득점 경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