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클럽, 유로파리그 예선 2R에서 모두 승리

2011. 9. 30. 16:11#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4개 클럽이 조별 라운드 2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토트넘을 비롯해 스토크 시티, 버밍엄 시티, 풀럼은 한국 시간으로 30일 새벽에 열린 유로파리그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예선 1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놓쳤던 이들은 2차전에서 승리하며 32강 진출의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최근 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던 토트넘은 홈에서 아일랜드의 샴록 로버스와 맞대결을 벌였다. 토트넘은 전반전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후반 시작 4분 만에 샴록의 스테판 라이스에게 먼저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중반 공격 상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4분 사이 무려 3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연속골로 눈 깜짝할 사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5분 '러시안 폭격기' 로만 파블류첸코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곧바로 이어진 추가 공격에서 저메인 데포의 역전골이 나오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토트넘은 4분 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한 골을 더 보탰다.

실점 후 3골을 몰아 넣으며 역전 드마라를 연출한 토트넘은 최종 스코어 3:1로 샴록을 격파하고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같은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획득하며 '강팀 킬러'의 별명을 얻은 스토크 시티도 홈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스토크 시티는 터키의 베식타스를 상대로 전반 14분 로베르토 히버트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피터 크라우치의 골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32분 조나단 월터스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역전하며 2:1로 승리했다.

버밍엄 시티 역시 역전승으로 유로파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버밍엄 시티는 슬로베니아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에 나온 웨이드 엘리엇의 역전골에 힘입어 홈팀 마리보르를 2:1로 꺾었다.

풀럼은 전반과 후반에 나온 골잡이 앤디 존슨의 연속골을 앞세워 덴마크 원정에서 오젠세를 2: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