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열세' 인테르, 홈에서 나폴리에 완패

2011. 10. 2. 14:22#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번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인터 밀란이 나폴리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 3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성적 부진의 이유로 감독을 교체한 인터 밀란은 2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나폴리를 상대로 리그 연승을 노렸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한 0:3 패배. 인터 밀란은 이날 패배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겼다.

인터 밀란은 전반전부터 나폴리와 접전을 벌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원정팀 나폴리는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인터 밀란을 위협했고, 이에 질세라 홈팀 인터 밀란은 이적생 디에고 폴란과 지암파울로 파치니의 투 톱을 앞세워 상대의 골문을 공략했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막판 나폴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 41분 미드필더 조엘 오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인터 밀란이 수적 열세에 놓인 가운데 전반 43분 나폴리에 먼저 선제골까지 실점하며 0:1로 끌려간 것이다.

인터 밀란은 조엘 오비의 퇴장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전반 43분 나폴리의 휴고 아르만도 캄파나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들어서도 인터 밀란의 위기는 계속됐다. 인터 밀란은 후반 11분 만에 나폴리의 크리스티안 마지오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상대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반면, 나폴리는 마지오의 추가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인터 밀란은 데얀 스탄코비치와 마우로 사라테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기다했던 만회골은 고사하고 오히려 후반 30분에는 마렉 함식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무너졌다.

결국, 후반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대에 2골을 더 내준 인터 밀란은 최종 스코어 0:3으로 나폴리에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