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이동국, 아쉬웠던 45분간의 활약

2011. 10. 7. 21:49#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라이언 킹' 이동국이 폴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아쉬운 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이동국은 지난 9월에 열렸던 세레소 오사카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혼자 4골을 폭발시키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이동국은 이날 활약으로 반신반의하던 조광래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조광래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이동국은 7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폴란드와의 친선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박주영, 지동원 등과 함께 공격 진영에서 호흡을 맞췄다.

모처럼 A매치에 선발 출전한 이동국은 전반 21분 상대 문전 앞에서 위협적인 헤딩슛으로 시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팀 공격에 크게 기여하지는 못했다.

이동국의 개인적인 부진보다는 대표팀이 전반전 폴란드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마음먹은 대로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공격수 이동국에게 연결되는 패스가 적었고, 대표팀에 찾아온 공격 기회도 많지 않았다.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전반전 최전방 공격수로 고군분투하며 의욕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는데 그친 이동국은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이동국은 전반 종료 후 독일 함부르크에서 뛰는 손흥민과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전반전 폴란드에 먼저 선제골을 실점했던 대한민국은 후반 중반에 터진 박주영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폴란드에 다시 추가 실점하며 최종 스코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쿠웨이트전에 이어 폴란드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둔 대한민국은 1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