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CQ] 조광래호, 홈에서 UAE 2:1로 격파
2011. 10. 12. 16:50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대한민국은 11일 저녁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라운드를 치렀다.
폴란드와의 평가전[비공식 A매치]과는 달리 이동국을 대신 지동원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킨 대한민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아랍에미리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아랍에미리트는 홈팀 대한민국보다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아랍에미리트는 투지를 보이며 대한민국을 압박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전반 2분 만에 수바이트 카테르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대한민국의 골문을 위협했고, 전반전 여러 차례 대한민국의 수비진들을 위기에 빠트렸다.
잦은 패스 미스로 세밀한 공격을 이어가지 못한 대한민국은 전반 5분 기성용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지동원과 박주영이 잇따라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다. 큰 위력은 없었다. 대한민국은 전반전 아랍에미리트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대한민국은 후반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넣은 것은 주장 박주영이었다. 앞서 열린 월드컵 예선 2경기와 폴란드전에서 연속골을 폭발시킨 박주영은 후반 5분 서정진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아랍에미리트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주영의 4경기 연속골로 앞서 나간 대한민국은 공격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측면에서 올라온 김영권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 번 아랍에미리트의 골문을 두들겼다. 지동원의 헤딩슛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대한민국은 후반 12분 아랍에미리트의 이스마일 마타르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후반 18분 행운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상대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기성용의 코너킥이 수비수 함단 알 카말리의 머리에 맞고 그래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후반전 운까지 따라준 대한민국은 후반 19분 구자철이 부상을 당하며 남태희를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고, 후반 26분에는 지동원을 빼고 손흥민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4분에는 주장 박주영이 팀 동료와의 충돌로 머리에 부상을 입어 급하게 이동국을 내보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아랍에미리트에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무실점 승리를 아쉽게 놓친 대한민국은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 1위를 유지했다.
한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대한민국과 같은 조에 속한 쿠웨이트는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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