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ACL] 수원, 원정서 승리 그러나 결승행 좌절

[팀캐스트=풋볼섹션]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블루윙즈가 카타르 원정에서 승리했지만, 홈 1차전 패배를 만회하지 못하고 2011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K리그 클럽간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원은 지난 2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홈 1차전에서 후반 막판 어이없는 실점 후 상대 선수와 난투극까지 벌인 끝에 알 사드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상대 선수의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움을 안겨줬다.

이런 와중에 수원은 한국 시간으로 27일 새벽 알 사드와 원정 2차전을 치렀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 수원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결승 진출을 향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수원은 오장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오장은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것을 오른발 슈팅으로 알 사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 초반에 나온 선제골로 사기가 오른 수원은 이후 공격적으로 나서며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 추가골 사냥에 번번이 실패하며 홈 1차전 실점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1차전에서 상대 선수를 가격하며 퇴장을 당한 골잡이 스테보의 결장이 너무나 아쉬웠다.

결국, 추가 득점에 실패한 수원은 카타르 원정에서 알 사드를 1:0으로 꺾고 승리를 거두었지만, 준결승 1-2차전 합계에서 1:2로 뒤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반면, 앞서 열린 경기에서 전북은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호 알 이티하드를 2:1로 격파하고 준결승 1-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하며 5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 기쁨을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