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A. 빌바오전에서 극적인 무승부
2011. 11. 7. 14:19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바르셀로나는 한국 시간으로 7일 새벽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이하 빌바오]와의 리그 12라운드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에 메시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간신히 패를 면한 바르셀로나는 리그 1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격차를 승점 1점밖에 좁히지 못했다.
경기를 압도한 팀은 원정을 떠나온 바르셀로나였다. 바르셀로나는 팀 특유의 패싱 게임을 통한 볼 점유율 축구로 전반전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빌바오 쪽에서 먼저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0분 빌바오의 안데르 에레라에게 골을 실점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에레라는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홈팀에 일격을 당한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동점골을 이끌어냈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에릭 아비달이 문전으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헤딩골로 마무리하며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는 바르셀로나의 공세가 계속됐다. 바르셀로나는 많은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공격 진영에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슈팅 기회를 엿봤다. 전반전 추가골은 없었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도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절호의 추가골 찬스를 얻었다.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볼을 가로챘고, 이니에스타는 빌바오의 그로카 이라이소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중거리슛을 날렸다. 이니에스타의 중거리슛은 날카로웠지만,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후반 15분에는 박스 왼쪽 지역에서 메시가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마저도 이라이소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파브레가스의 동점골이 나온 뒤로 좀처럼 빌바오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바르셀로나는 후반 35분에 추가 실점을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비달이 걷어낸 볼이 빌바오의 장신 공격수 페라는도 요렌테의 다리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고, 이것이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제라드 피케의 다리에 다시 한 번 맞고 굴절되면서 골로 이어졌다.
후반 막판 상대에 추가골을 실점하며 다급해진 바르셀로나는 총공세를 펼쳤다. 후반 40분 이니에스타가 슈팅 기회를 잡았다. 이니에스타의 회심의 슈팅은 아쉽게도 빌바오의 골문 옆그물을 때렸다. 이대로 바르셀로나의 시즌 첫 패배가 기록되는 듯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동점골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메시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이라이소스 골키퍼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나오는 것을 놓치지 않고 왼발 슈팅으로 가져가며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메시의 골로 시즌 첫 패배의 문턱에서 기사회생한 바르셀로나는 최종 스코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면, 다잡은 승리를 아쉽게 놓친 빌바오는 리그 2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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