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이번 A매치에서도 또 골 넣을까?

2011. 11. 9. 17:45#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인 박주영[27, 아스날]이 다시 한 번 A매치 골 사냥에 나선다.

대한민국은 오는 11일과 15일 아랍레미리트, 레바논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갖는다.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이번 중동 2연전 결과에 따라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박주영은 A매치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번 여름 AS 모나코를 떠나 잉글랜드 명문 아스날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던 박주영은 소속팀에서의 잦은 결장으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선 연속골을 터뜨리며 식지 않은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박주영은 월드컵 예선을 포함해 4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고양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데 이어 쿠웨이트전에서 또 한 골을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달 서울과 수원에서 벌어진 폴란드전과 아랍에리미트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폴란드전에서는 혼자 2골을 터뜨렸다.

이처럼 소속팀 아스날과는 달리 대표팀에선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꾸준히 골을 넣고 있는 박주영은 이번 중동 2연전에서도 대한민국의 필승 카드다. 박주영은 중동 2연전 상대인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자신감이 넘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달 26일 볼튼과의 칼링컵에서 멋진 오른발 슈팅에 이은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여전히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앞세워 박주영은 A매치 연속골과 대한민국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 그리고 이동국의 A매치 골 기록도 갈아치울 계획이다.

현재 A매치 56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하고 있는 박주영은 역대 A매치 득점 순위에서 10위를 달리는 이동국을 3골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전에서 연속골을 쏜다면 충분히 이동국을 뛰어 넘어 현재 대만 대표팀을 이끄는 이태호 감독과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 대행이 대표 선수 시절에 세운 27골[8위]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대한민국 A매치 최다골은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의 55골[121경기]이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일전을 앞둔 박주영이 아랍에미리트와 레바논전에서 3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