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램파드 결승골로 '최강' 스페인 격파
2011. 11. 13. 19:05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잉글랜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초반에 나온 프랭크 램파드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로 잉글랜드는 스페인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웨인 루니를 비롯해 리오 퍼디난드, 스티븐 제라드가 빠진 가운데 잉글랜드는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수비의 핵 존 테리까지 선발에서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대신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레온 레스콧과 스콧 파커 등이 선발로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예 수비수 필 존스도 스페인전 베스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최전방 공격수로는 대런 벤트가 출격했다. 이날 잉글랜드의 주장 완장을 찬 프랭크 램파드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무적함대' 스페인은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비야, 다비드 실바 등 최강 전력으로 잉글랜드와 맞섰다.
경기는 원정팀 스페인이 주도했다. 잉글랜드는 전반전 상대의 패싱 게임에 좀처럼 볼 점유율을 높이지 못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에 찬스를 쉽게 내주지는 않았다. 전반전 스페인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전반을 0:0 무승부로 마친 잉글랜드는 예상을 깨고 후반전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램파드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0으로 앞섰다. 램파드는 프리킥 상황에서 벤트가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것을 머리로 밀어넣으며 스페인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램파드의 선제골 이후 스페인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한 램파드를 빼고 가레스 베리를 교체 출전시켰다. 수비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를 기용하면서 추가골을 노리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 스페인의 공격을 방어하는 데 주력했다.
후반전에 투입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후안 마타, 페르난도 토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스페인의 계속된 맹공에 잉글랜드도 실점 위기는 있었다. 결정적인 위기 상황은 후반 27분에 나왔다. 한 골 차의 불안한 리드를 하던 잉글랜드는 비야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했고, 이게 골를 강타한 것이다. 잉글랜드에는 운이 따랐고, 추격전을 벌인 스페인에는 불운이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막판까지 스페인의 매서운 공격에 시달렸지만, 철벽 수비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며 안방에서 세계 챔피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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