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네덜란드에 3:0 완승...A매치 10경기 무패

2011. 11. 16. 08:57#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유로 2012 예선에서 득점 1-2위를 차지하며 창과 창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독일과 네덜란드의 친선 경기가 '전차군단' 독일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독일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임테크 아레나[함부르크 홈 경기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토마스 뮐러, 밀로슬라프 클로제, 메수트 외질의 연속골로 3:0의 완승을 거뒀다.

독일은 이날 경기에서 지난 우크라이나와의 경기처럼 전반전에만 3골을 실점하는 수비 불안은 노출하지 않았다. 오히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오렌지 군단을 격침했다. 특히 공격력은 네덜란드의 수비진을 압도했다.

전반 15분 토마스 뮐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한 독일은 전반 26분 클로제의 추가골로 네덜란드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클로제는 자신의 장기인 헤딩골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외질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네덜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뮐러와 클로제의 연속골로 여유있는 플레이로 경기를 주도한 독일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계속해서 네덜란드의 골문을 위협했다. 독일은 클로제의 골이 나온 뒤로 추가 득점에는 번번이 실패했지만, 그들의 공격은 날카로움 그 자체였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친 독일은 후반 21분 잠잠하던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이번엔 외질이 골을 터뜨렸다. 외질은 페널티 박스에서 클로제와 환상적인 2:1 패스를 주고받으며 네덜란드의 수비진을 농락했고, 마지막에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외질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독일은 이후 대거 선수 교체를 감행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독일은 최종 스코어 3:0으로 네덜란드를 꺾고 A매치 1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수립했다. 또 A매치 4경기 연속 3골을 기록하며 막강 공격력을 자랑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꼬뼈 부상으로 보호대를 착용하고 선발 출전한 클라스 얀 훈텔라르와 웨슬리 스네이더를 앞세워 독일의 골문을 공략했다. 그러나 스위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영패의 수모를 당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