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 김신욱, 울산 PO행 이끌어
2011. 11. 23. 23:21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김신욱은 23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2011 K리그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 진영에서 설기현을 비롯해 박승일, 고슬기와 호흡을 맞추며 수원의 수비진을 괴롭힌 김신욱은 전반 21분 단 한 번의 슈팅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이번에는 머리가 아닌 발로 해결했다. 서울전에서 헤딩골을 넣었던 김신욱은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김신욱은 수원 골문 앞에서 이재성이 밀어준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신욱은 K리그 챔피언십 무대에서만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24살의 김신욱의 활약은 승부차기에서도 빛났다. 울산이 후반 막판 페널티킥으로 수원의 마토에게 동점골을 실점하며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 돌입한 가운데 3번 키커로 나선 김신욱은 대범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은 승부차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설기현과 루시우의 뒤를 이어 울산의 3번 키커로 나섰다. 골을 성공시키면 역전이 가능한 순간이었지만, 모든 것이 김신욱에게 불리했다. 수원의 골문에는 대표팀 넘버원 골키퍼 정성룡이 버티고 있었고, 골대 뒤편에서는 수원 서포터의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나 김신욱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침착한 자세로 승부차기에 임했다. 결과도 좋았다. 김신욱은 감각적인 오른발 칩샷으로 승부차기를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김신욱의 득점으로 승부차기에서 역전한 울산은 고슬기의 골을 보태 최종 스코어 3:1로 수원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서울과 수원을 상대로 연속골을 기록하며 울산 골잡이로서의 역할을 다한 김신욱이 정규리그 2위 포항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한 번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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