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챔스 본선행도 확정
2011. 11. 26. 17:04ㆍ#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울산은 26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2011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전반전 김승규 골키퍼의 연속 페널티킥 선방과 후반 중반에 터진 설기현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의 승리를 거두었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주전 골키퍼 김영광 대신 포항전에 출전한 김승규는 페널티킥 2개를 포함해 수차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고, 결승골의 주인공 설기현은 상대 서포터즈의 야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친정팀 포항에 비수를 꽂았다.
울산은 포항전 승리로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사냥했다. 영양가가 큰 토끼다. 이번 승리로 울산은 6년 만에 K리그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행도 확정하면서 3년 만에 아시아 무대를 밟는다.
당초 울산은 23일 벌어졌던 수원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승리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가 다음 시즌 K리그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기존 4장에서 0.5장이 줄어든 3.5장을 배부한다는 소식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난적 포항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며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울산에 패하며 K리그 우승 꿈을 아쉽게 접은 포항은 AFC의 결정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페널티킥 실축으로 울산에 패하며 충격에 빠진 포항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위해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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