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퇴장' 맨시티, 접전 끝에 리버풀과 1:1 무승부

2011. 11. 28. 12:1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무패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앤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리그 1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리버풀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던 찬스를 놓쳤다. 그렇지만, 리그 무패 기록은 멈추지 않으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맨시티는 이날 두 명의 중앙 수비수 때문에 웃고 울었다. 전반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된 두 팀의 경기는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린 맨시티 쪽으로 전세가 기우는 듯 했다. 맨시티는 코너킥 상황에서 다비드 실바가 올려준 크로스를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세트피스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든 맨시티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제골을 나온지 2분 만에 자책골로 동점골을 실점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전반 33분 졸레온 레스콧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리버풀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리버풀 미드필더 찰리 아담의 중거리슛이 레스콧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맨시티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두 팀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 다비드 실바 등을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고, 홈팀 리버풀 역시 루이스 수아레즈와 딕 카윗, 스튜어트 다우닝의 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접전을 벌이던 두 팀의 경기는 후반 중반이 넘어서면서 명암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리버풀의 흐름이었다. 리버풀은 공격을 주도하며 파상공세를 맨시티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막판에는 수아레즈와 교체 투입된 앤디 캐롤의 연속 슈팅으로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그러나 기대하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정적인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에 맞는 등 골 운이 없었다.

리버풀의 기세에 밀려 좀처럼 위협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던 맨시티는 후반전 사미르 나스리와 아게로를 빼고 마리오 발로텔리와 에딘 제코를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그런데 교체 출전한 발로텔리가 18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발로텔리의 퇴장으로 한 명이 부족해진 맨시티는 수비에 집중하며 리버풀의 공세를 막았다. 맨시티는 수문장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겨우 1:1 무승부를 거두며 리버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