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웸블리에서의 우승 역사는 계속된다

2011. 5. 29. 06:23#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가 조금 전 끝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구단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는 29일 새벽[한국 시간] 웸블리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한 공격수 3인방이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3:1 완승을 거두고 유럽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전반 27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바르셀로나는 7분 뒤 맨유의 웨인 루니에게 동점골을 실점했지만, 후반전에 터진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의 연속골을 앞세워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2009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맨유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는 웸블리에서의 좋은 추억도 계속됐다.

지난 1992년 올드 웸블리에서 열린 결승전에 출전한 바르셀로나는 연장 승부 끝에 로널드 코에만의 결승골로 이탈리아의 삼프도리아를 꺾고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의 영예를 얻었다.

이 경기에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도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우승 감격을 누리기도 했었다.

그리고 19년이 지난 2011년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 멤버였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개장한 뉴 웸블리에서 다시 유럽 정상에 섰다.

올드 웸블리에서 열린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한 바르셀로나는 뉴 웸블리에서 열린 첫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내며 이번 승리의 기쁨을 더했다.